성심과 은수는 동성연인이다. 사회에서는 결코 인정하지 않기에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은 깨지고 사랑은 실패하게 된다. 성심은 삶에 대한 믿음을 잃으며 헤매이고, 은수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. 한편 배우인 성철은 한 극단에서 스피노자를 연기하게 되면서 유대인 공동체에선 이단자로, 기독교도 사이에서는 무신론자로 낙인찍혀 이중으로 추방당한 스피노자의 삶을 직접 체험하게 되지만, 그 어디에서도 그의 삶에서 해답을 찾을 순 없다. 그들을 짓누르는 것은 무엇일까? 이 시대 진정한 자유의 길은 과연 있기는 한 것일까? 괴물들과 유령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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